■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송창영 / 광주대 방재안전학과 주임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영상 보신 것처럼 어제 내린 폭설로 강원 영동지역 도로, 사실상 마비되다시피 했습니다. 수백 대의 차량이 도로 위에 갇혀서 오도 가도 못하면서 도로공사가 제설 대응을 제대로 못했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는데요. 송창영 광주대 방재안전학과 주임교수 연결해서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안녕하세요? 어제 도로에 갇힌 분, 12시간 동안 갇혀 있었다라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3월에 물론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하지만 제설 대응을 좀 더 잘할 수 있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보셨어요?
[송창영]
우리나라 과거에 이런 재난이 엄청나게 많았거든요. 그러니까 2011년 기억하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마는 9.15 정전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여름에 전기를 많이 쓴다라고 예측을 했다가 갑자기 가을에도 굉장히 더웠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전기 수급을 예측 못 해서 우리나라가 블랙아웃이 될 뻔한 기억도 있고요.
또 2012년에는 대형 태풍이 그해 5개나 왔는데 볼라벤, 덴빈, 산바 여러 개가 왔죠. 그런데 그때 산바 같은 경우에는 9월에 와서 보통 태풍은 여름에만 오는데 가을에 와서 많은 피해를 줬습니다. 최근에 이런 기후 변화 때문에 불확실성에 기인한 잠재적인 재난까지도 우리가 현명하게 대처했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이 굉장히 아쉽습니다.
이번에 도로에 갇히고 제설도 제대로 안 되고 여러 문제가 발생했는데 뭐가 가장 큰 문제였다고 보시는지요?
[송창영]
선진 재난 관리는 골든타임에 어떻게 대응하냐가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만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얘기인데. 지금 저는 다른 측면에서 우리 방송에서 자주 안 다루는 얘기를 드리자면, 우리가 재난에 가장 전문가는 작년, 재작년에 똑같은 폭설을 경험해 봤던 공직자가 그 조직에 있으면 그 조직은 돌아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금 순환 보직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작년, 재작년에 폭설을 경험해 봤던 공직자가 지금 우리 조직에는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재난의 최고의 전문가는 교수도 아니고 중앙부처의 고위 공무원도 아닌데 현장에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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